입안에 뼈가 튀어나왔어요. 제거해야 하나요?

사람마다 얼굴 형태가 다르듯이, 개인마다 입안의 형태도 모두 다릅니다.

그러나 매일 매일 많은 환자의 입안을 들여다 보는 치과의사가 아닌 이상 일반인은 알 수 없고 관심도 없을 것입니다.

환자분 중 가끔 입안이 갑자기 부어서 덩어리가 생겼다면서 내원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아래 사진과 같은 경우입니다.

이런식으로 아래턱 안쪽에 뭔가 튀어나온 것을 발견해서 깜짝 놀라서 내원하십니다. 또는....

입천장에 위와 같이 튀어나온 조직 때문에 내원하기도 합니다.

보통 이전에 없다가 갑자기 생긴 것으로 놀라서 내원하시지만 실제로는 이전부터 가지고 있던 상태에서 우연히 발견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상태를 골융기(torus)라고 합니다.

그럼 이것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꼭 제거해야 할까요?

일단 이것은 종양일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제거 할 필요 없습니다. 부분적으로 뼈가 튀어나온 것이기 때문에 병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튀어나온 조직 때문에 음식물 섭취시 방해가 되거나 자꾸 상처가 반복된다던지, 또는 틀니를 제작할 때 방해가 되는 경우에는 제거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본 환자는 틀니 제작을 위해서 골융기를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술을 위해서 점막을 박리한 상태입니다. 하얗게 치조골이 노출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수술 후 사진입니다. 수술 전과 다르게 혀쪽에 튀어나와있던 골융기가 깨끗하게 제거된 것이 보입니다.

양쪽에서 약 2cm 정도 크기의 골 조직을 잘라낸 사진입니다.

수술후 1-2주 정도 회복기간을 거치면 틀니를 제작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