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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다시 오신 겁 많은 환자분

1년만에 다시 오신 겁 많은 환자분

1년전 4월 치과가 너무 무섭다고 수면마취로 충치치료를 받고는 발치 치료를 미루시다가 다시 오신 환자분, 수면마취 첫 블로그 글의 주인공~

오른쪽 위 어금니 충치가 심해서 발치를 하자고 했었는데 미루시다가 이제는 너무 불편해서 안되겠다고 당분간 일을 쉬게 되어서 여유있게 다른 치료도 받고싶다고 하셨다.

원래 발치하기로 했던 치아는 더 썩어서 부러져 있어고 좌측 아래 작은 어금니도 그동안 충치가 많이 진행되어 신경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발치와 첫 신경치료는 수면마취로 진행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건내본다.

"신경치료는 한 번에 마무리하지 않고 중간에 신경관 내 감염 요소들을 소독하면서 증상을 봐야하는데 매번 수면 치료를 할 수는 없으니 간단한 진료는 비수면으로 진행해 보시죠. 매번 치과를 오실때마다 땀과 떨림... 극도의 긴장된 모습을 보이시는 환자분이라 나도 비수면으로 진료를 해보자는 말이 어려웠다..."

"그럴까요....?"

믿고 따라와주는 환자분은 언제나 고맙다.

무사히 비수면으로 신경치료도 마치고 크라운 치료까지 잘 받아주셨다.

그래도 아직 임플란트 수술까지는 무서워하시니 수술은 다시 수면치료

수술도 잘 끝나셨고 자주 보니 더 친해지고 해서 더 용기내서 잇몸이 많이 부어서 잇몸치료가 필요한데 비수면으로 진행해보자고 말씀드리고 당일 도포마취, 무통마취 내가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해서 무사히 첫 번째, 두 번째 잇몸치료를 마쳤다...

수면치료가 아니면 치과치료를 못받겠다던 환자분이 비수면으로 마취주사의 두려움을 이겨낼 때 나도 같이 큰 산을 넘은 느낌.. 이제 치과도 무서워하지 않고 자주 오실 수 있게 된 것 아닐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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