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뼈나 턱관절이 부러지면 수술로 부러진 부위를 고정해야합니다. 요즘에는 대부분 입안으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얼굴에 수술자국이 남거나 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그러나 턱관절 부위가 부러진 경우 입안으로는 접근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이럴 때는 어쩔수 없이 입밖으로 절개를 하여 수술을 해야합니다. 본 케이스는 좌측 턱관절 부위의 골절과, 하악골의 정중부 골절의 환자에서 입 밖으로 수술을 진행한 케이스입니다.

수술전 3차원 CT 사진입니다. 하악골의 중앙부위와 좌측 턱관절 하방의 골절과 변위가 관찰됩니다. 하악골 정중부위 골절은 별문제 없이 수술이 가능하지만 턱관절 부위의 골절은 골절부위가 상당히 위쪽이고 변위가 심하여서 입안으로 수술하는 것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수술 접근 방법은 입안으로 절개하여 접근하는 방법(빨간선), 아래턱뼈 하연에 입밖으로 절개선을 주어 접근하는 방법(파란선) 2가지를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얼핏 보아도 파란선의 길이가 짧은 것을 알 수 있는데 입밖으로 접근하는 것이 수술 시야를 확보하는데에도 매우 유리합니다.

좌측 턱뼈 하연(submandibular approach)에 절개선으로 주고 각 층별로 조심스럽게 하악골까지 접근합니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은 절개선 근방에 안면신경(facial nerve)의 가지가 지나가는데 잘못하면 안면신경의 가지가 잘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안면근육의 마비가 오게 됩니다.

하악골 정중부위의 골절은 입안으로 접근하여 플레이트를 통해 고정을 시도합니다.

수술 직후 파노라마 사진입니다. 하악골 정중부와 턱관절 하방의 골절선이 플레이트로 잘 고정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수술후 3개월 후 사진입니다. 큰 문제 없이 플레이트 등은 유지되고 있습니다. 수술후 약 1-2주 부터 악간고정(위아래 턱을 서로 묶어줌)을 풀어주고 일반식사를 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사를 해야합니다.

수술후 8개월째 방사선 사진입니다.  수술후 어느 정도 시일이 지나고 적극적으로 개구운동과 저작을 하면서 고정했던 플레이트가 부러진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턱관절이 기능적인 운동을 하면서 최적의 위치를 찾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수술후 적절한 골유합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턱뼈 골절에서 이렇게 입밖으로 접근하는 방법은 신경손상의 위험성과 절개선이 흉터로 남는다는 점 때문에 잘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케이스에서와 같이 수술부위로 접근이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시도해야할 경우가 있습니다.